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교문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2일 “김미경 교수는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각각 채용계획이 수립도 되기 이전에 이미 채용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작성해 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서 채용된 남편 안철수 후보와 함께 ‘끼워팔기식’으로 채용이 결정됐다는 사실을 알고 미리 서류를 준비한 것으로 안 후보측이 ’절차상 하자 없이 채용됐다‘는 해명은 거짓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철수 후보가 지원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3월 18일, 배우자인 김미경씨가 지원한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21일에 각각 수립됐다”며 “하지만 김미경 교수가 서울대에 제출한 채용지원서는 특별채용 계획이 수립되기도 전인 3월30일 이미 작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채용지원서와 함께 제출된 카이스트 재직증명서와 서울대 박사학위수여 증명서 발급일자를 보면 채용 계획 수립 전인 3월22일, 23일”이라며 “이는 안철수 후보의 서류 발급일자와 동일한 것으로 안 후보의 서울대 채용 결정 당시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 채용도 결정됐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교문위 의원들은 “이상의 자료를 보면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채용은 명백한 1+1 특혜채용”이라며 “안철수 후보에게 김미경씨가 특별채용 계획이 수립도 되기 전에 채용지원서와 제출서류를 준비한 이유는 무엇인지, 안철수 후보의 당시 서울대 채용 수락 조건에 김미경씨 교수 채용도 포함된 것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형윤·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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