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겨온 불법 금융다단계 사기 실화 ‘쇠파리’가 7일 긴장감 넘치는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수경’(이연두)의 얼굴과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의 뒷모습, 그리고 ‘해욱’(김진우)의 얼굴이 차례대로 클로즈업 되어 있다. 이 셋은 피해자와 가해자로서 교차를 이루며 대립구도를 형성하는데, 특히나 어딘가를 주시하고 있는 해욱의 표정은 그가 앞으로 휘말리게 될 사건의 심각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듯하다.
여기에 ‘총 피해액 5조 원, 7만여 명의 피해자’ 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어마어마한 수치가 더해져 ‘조희팔 사건’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사라진 그를 찾아라’라는 짧지만 강렬한 카피는 보는 이의 뇌리에 단박에 박히면서 의미심장한 비주얼의 메인 포스터를 완성시키는데 일조한다.
‘쇠파리’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불법 금융다단계 사기 범죄라 불리는 ‘조희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구청에서 근무하는 건실한 청년 ‘해욱’(김진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아버지 ‘만식’(정인기)과 누나 ‘해선’(김희정)이 불법 금융다단계 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되면서 그가 꿈꾸던 ‘수경’(이연두)과의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 역시 큰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5월 개봉 예정.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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