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은 지난해 6월부터 세브란스병원에서 총 60명을 대상으로 VVZ-149 임상 2b상에 돌입했으며 지난 3월 모든 환자에게 시험약 및 위약 투여를 완료하고 임상 결과 분석을 진행해 왔다.
이번 임상2b상 시험에서는 수술 중간부터 마취 상태에서 시험약을 투여해 수술 후 1~4시간 내 통증 강도 및 수술 후 12시간 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조사했으며 VVZ-149 투여집단의 경우 위약집단에 비해 마약성 진통제를 30% 이상 덜 사용하고도 주관적 통증 강도가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비보존 관계자에 따르면 “위약집단이 이미 충분한 양의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받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보다 효능이 월등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며 “마약성진통제와 직접 효능을 비교해야 하는 이번 임상의 특성 상 유의한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지만 이번 임상 성공으로 VVZ-149의 효능을 다시 한번 검증할 수 있었다.”며 밝혔다.
한편 비보존은 이번 임상을 통해 유의 수준 5% 범위 내 일관성 있는 통계적 유의성 및 다수의 2차 평가 항목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냈으며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가 제어하지 못하는 중증의 통증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현 비보존 박사는 “이번 임상으로 앞으로 진행될 글로벌 임상 3상의 성공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대규모로 진행되는 임상 3상은 더 많은 위험요인이 존재하겠지만 미국 현지의 많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위험요소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임상 3상 및 기술 이전 활동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임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의료진에 힘입어 깨끗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 및 이제까지 3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및 보건산업진흥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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