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의 식대 거래액이 20억원을 돌파했다.
벤디스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월 거래액이 20억원을 넘어섰다며 이는 지난해 6월 대비 127% 증가한 수치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월 평균 10% 성장한 것으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안에 월 거래액 30억원을 기록하고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권대장의 초고속 성장은 규모가 큰 대기업 고객사가 급증한 덕분이다. 식권대장의 대기업 고객사 수는 지난해 6월 대비 70% 늘었다. 현재 한솔제지, 한솔로지스틱스, 한화시스템, SK플래닛,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현대백화점면세점, 한국타이어, LS네트웍스 등 대기업 계열사에서 식권대장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식대관리의 투명화와 효율화, 직원복지 개선,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견기업에서도 식권대장 서비스 도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항공사와 전국 각지의 공항에 24시간 항공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공항도 최근 식권대장의 고객사가 됐다. 벤디스는 한국공항에 외부식당은 물론 구내식당에서도 식권대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무지가 유동적이고 비행 일정 등에 따라 근무 시간의 변동성이 높은 한국공항의 업무 특성에 적합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 셈이다. 항공사와 항공물류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한 모바일식권 사업자는 현재 벤디스가 유일하다.
업계를 이끄는 선두 기업으로서, 고객사 영업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뤄 온 것도 벤디스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끈 원동력으로 꼽힌다. 벤디스는 다수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구내식당 전용 식권 서비스를 출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기관이 운영하는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했다. 아울러 여러명의 밥값을 한 사람이 걷어서 내는 ‘함께결제’ 기능과 직급·채용조건 등에 따라 식대를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차등지급’ 기능 역시 기업의 다양한 요청에 부응하고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월 거래액 20억원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월 거래액 30억원과 손익분기점 돌파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구내식당 전용 식권 서비스를 앞세워 단체급식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식권대장을 단순한 모바일 식권 서비스가 아닌 직장인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권대장은 2014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의 기업용 모바일식권 서비스다. 종이식권과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으로 운영되던 기업 식대관리 시스템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 식대 비용은 줄이고 담당 부서의 업무효율과 임직원 식사만족도는 높여 기업 식대 시장의 패러다임을 혁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7년 6월 현재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전국 120개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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