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8월에 렌터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용객들의 주의가 당부 된다.
26일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중 8월에 하루 평균 19.1건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는 평상시 16.9건과 비교해 13.7% 높은 수치다. 전체 렌터카 교통사고 중 9.7%가 8월에 일어나며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7월과 10월, 5월 순이었다.
8월 중 렌터카 사고를 가장 많이 낸 연령대는 20대로 전체 사고의 34.8%에 달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20대 운전자 일으킨 사고 중에서도 면허 경과년수가 3~4년인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렌터카 음주운전사고는 30대가 30.0%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0대(28.8%), 40대(26.4%) 순이었다. 다만 음주뺑소니 사고 2건 중 1건(47.6%)는 20대 운전자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렌터카 사고를 위반 법규별로 분석한 결과 전방주시태만 등 부주의에 의한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59.1%로 가장 높았다. 안전거리 미확보(10.7%)와 신호위반(10.3)이 뒤를 이었다. 이상래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장은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무리한 장거리 운전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