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조사위가 출범되고도 1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선조위 사무처장에 이정일(사진) 법무법인 동화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번 인사로 선체조사위는 정원 53명 중 기획재정부 소속 7급 파견공무원 1명을 제외한 52명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선체조사위 관계자는 “이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고 4일부터 공식 사무처장으로 일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선조위 사무처장은 위원장의 복수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 별정직 공무원이다. 세월호 선체 조사·침몰 원인 분석 등 위원회의 중대사안에 관여하는 중책이지만 선조위 출범 후 1개월이 지나도록 임명되지 않아 업무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2년 전 1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당시에는 별정직공무원인 진상규명국장이 특조위 해산일까지 임명되지 않았다. 선조위는 지난 5월 19일 사무처장직 모집공고를 냈으나 인준절차가 늦어져 9월에야 절차가 마무리됐다.
현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소속돼 있는 이정일 변호사는 소록도 한센인보상청구 변호인단 의원·4대강 사업 취소소송 변호인단 의원·故백남기농민 변호인단 단장 등을 맡으며 사회 각계의 현안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왔다. 지난 2014년 4.16세월호참사부터 민변 세월호TF 단장을 맡아 이번 사무처장 임명 전까지 근무했다.
◇약력=창원고등학교·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제 43회 사법시험 합격·제 33기 사법연수원 수료.
성북구청 자문변호사·성북의회 의정비 심사위원·공직자 윤리심의 의원·사립학교연금관리공단 자문변호사.
前소록도 한센인보상청구 변호인단·4대강 사업 취소소송 변호인단·故백남기농민 변호인단장·세월호TF단장.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