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환경보전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구활용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유아 및 초등학생은 연간 13만명 이상으로 올해도 9월까지 9만6,267명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보전협회는 목재, 플라스틱, 포맥스, 금속 비닐 등 다양한 소재의 교육용 교재를 활용해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환경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9월 아이들이 사용하는 교구에 대한 위해성평가 시행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환경보전협회는 올해 9월 새로운 교구제작 입찰 제안서에 교구의 안전성 준수를 기재했을 뿐, 기존 교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게 신 의원 측의 설명이다.
신 의원에 따르면 어린이교구 총 2만5,561개 중 절반 이상(1만3,161개)이 인증을 받지 않았다. 신 의원은 “어린이들은 흥미로운 교구나 장난감을 쉽게 손과 입으로 가져대 대므로 제품의 위해성 확인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해성 평가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산하기관의 미조치를 방관한 것은 큰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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