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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연간 13만명 아이들, 위해성 검증 안된 환경 교구로 수업

신보라 의원, “환경부의 한경보전협회 미조치 방치는 모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환경보전협회가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은 교육용 교구로 어린이들을 교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환경보전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구활용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유아 및 초등학생은 연간 13만명 이상으로 올해도 9월까지 9만6,267명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보전협회는 목재, 플라스틱, 포맥스, 금속 비닐 등 다양한 소재의 교육용 교재를 활용해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환경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9월 아이들이 사용하는 교구에 대한 위해성평가 시행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환경보전협회는 올해 9월 새로운 교구제작 입찰 제안서에 교구의 안전성 준수를 기재했을 뿐, 기존 교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게 신 의원 측의 설명이다.



신 의원에 따르면 어린이교구 총 2만5,561개 중 절반 이상(1만3,161개)이 인증을 받지 않았다. 신 의원은 “어린이들은 흥미로운 교구나 장난감을 쉽게 손과 입으로 가져대 대므로 제품의 위해성 확인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해성 평가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산하기관의 미조치를 방관한 것은 큰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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