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컴커그는 뇌졸중·치매·외상성 뇌손상·뇌종양·뇌성마비 등으로 인지 능력이 떨어진 환자가 사용하며 재활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김연희 서울삼성병원 교수 등의 의사와 치료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환자가 태블릿PC의 터치스크린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품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소리에 반응하는 ‘소리 찾기’, 화면에 한 개 다른 것을 찾는 ‘다른 토끼 찾기’ 등 주의력 훈련 게임이 10종, 단어와 이미지를 연결하는 ‘이름 연결하기’, 피아노 음을 듣고 맞추는 ‘건반 연주하기’ 등 기억력 향상 게임 10종 등 총 20종의 게임이 담겼다. 게임 난이도는 최대 16개로 구분되는데 환자의 평균적인 반응시간이나 게임 수행 훈련 결과 등에 따라 자동으로 난이도가 조정된다. 재활 훈련의 결과는 그래프 등 객관적 지표로 데이터화돼 효율적인 재활 훈련 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30여 명 치료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훈련 소재 크기 색상, 그래픽 동기부여에 선호도가 높았다.”며 “환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재활 컨텐츠로 구성돼 장시간의 훈련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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