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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아재 "단 게 당기네"

디저트시장 큰손으로 부상

구매량 작년比 4배이상 급증

빵·케이크 가장 많이 찾아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고 있는 김성락(43) 씨는 최근 케이크, 푸딩과 같은 디저트 먹는 즐거움에 빠졌다. 김 씨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면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아 즐기게 됐다”며 “회사에도 파이, 젤리와 같은 간단한 간식류를 구비해 두고 종종 꺼내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디저트 시장에서 4050 아재들이 새로운 큰 손으로 부상했다. 젤리부터 고급 케이크나 푸딩까지 중년 남성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 디저트 문화가 대중화된 데다 다양한 수요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이 늘어난 것도 남성들의 디저트 구매 증가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12일~10월 11일) 동안 40~50대 남성들의 디저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 차 등과 잘 어울리는 빵·케이크 품목 판매량이 55% 증가했다. 이는 20~30대 남성 판매량(38%)보다 높은 수치다.

품목별로는 롤케이크 매출이 4배(365%) 이상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의 푸딩(176%)과 케이크·파이(151%)를 찾는 남성 고객도 2배 이상 늘었다.





수입 과자나 디저트도 같은 기간 40~50 남성들의 구매가 2배(102%) 이상 증가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일본 인기 여행 선물인 곤약젤리부터 대만 대표 디저트 펑리수, 홍콩의 제니베이커리 쿠키까지 다양한 세계 디저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주전부리로 즐기기 좋은 캐러멜과 젤리도 각각 30%, 13% 판매가 늘었다. 아이들의 대표 간식으로 취급되던 막대사탕도 37% 증가했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주로 여성들 또는 젊은 고객들이 선호했던 디저트류가 최근에는 4050 중년 남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 디저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그 수요가 높아진데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 직구도 활성화되면서 디저트 열풍이 달콤함을 찾는 중년남성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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