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이 넘는 인구만큼 다양한 산업의 선두 기업들이 위치한 경기지역의 유망 중견·중소기업을 4편에 걸쳐 소개한다. 첫 번째 편에서 소개할 기업은 캐치 추천기업 중 재무평가 상위 1%에 속하는 중견·중소기업 세 곳(네이버, 넥슨지티, 한글과컴퓨터)과 산업별 재직자평판 점수가 1위인 기업 두 곳(바텍이엔지, 백두산기)이다. 각 기업별 위치는 주 사업장의 소재지를 기준으로 한다.
◇ 회사와 나의 발전가능성을 키워가는 기업 “네이버”
국내 인터넷포털 업계의 절대강자인 네이버(대표자 한성숙)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에 위치하고 있다. 라인, 네이버 랩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캠프 모바일, 스노우, 웹툰, 웍스모바일 등의 자회사와 함께 종합 IT서비스로 세계시장에 뻗어나가고 있다.
네이버에 대한 재직자들의 평가는 어떠할까? 이 회사에 재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이 캐치에 남긴 재직자평판에 따르면, 네이버는 총 84.2점(100점 만점)의 재직자평판 점수를 받았다. 급여·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근무시간·휴가, 조직문화·분위기에 대한 만족도가 동점으로 뒤를 이었다.
급여·복리후생 항목 중 특히 ‘사무공간과 휴게공간에 대한 만족도’에 각각 응답자의 97%, 87%가 ‘만족스럽다’고 답해 시설 면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연봉 협상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 이상(63%)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네이버는 재무평가에서도 총 92.1점으로 동종업계(IT?미디어) 1%에 속했다. 수익성(97.7점), 규모형태(92.8점), 안정성(89.4점), 성장성(88.4점)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였다. 특히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 자본금순이익률로 평가되는 수익성(97.7점)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동종산업 평가기업 2,525개 중 상위 1% 수준이다. 성장성 또한 88.4점을 받으며 동종산업 평가기업 상위 1% 수준을 기록했다.
◇ 연봉과 사내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넥슨지티”
FPS 게임계를 평정한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넥슨지티(대표자 김정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의 근무환경은 어떨까? 넥슨지티에 과거에 재직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캐치에 작성한 재직자평판 점수는 총 75.2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급여·복리후생과 근무시간·휴가 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사무공간에 대한 만족도’와 ‘휴게공간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각각 82%, 76%의 응답자가 만족스럽게 생각했다. 입사지원자들에게 이 기업을 추천하겠다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76%였는데 “커리어 간판으로 좋고 공채 연봉이 높고 복리후생 제도가 좋다”, “급여수준이 다소 높다”, “희망급여와 근무환경 중시” 등을 추천 이유로 밝혔다.
한편 넥슨지티는 캐치 재무평가에서도 총점 88점(100점 만점)으로 동종업계 상위 2%에 속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익성 94.2점, 안정성 92.2점에 이어 차례로 규모형태 89.5점, 성장성 76.3점을 받았다.
◇ IT업계에도 일과 삶의 균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글과컴퓨터”
1990년 설립된 한글과컴퓨터(대표자 김상철, 이원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에 위치하고 있다. 전세계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제패했던 MS에 대항해 아래아한글을 출시한 이후 ‘한컴오피스 NEO’ 등 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매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내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며 지난해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영업이익 100억 원을 돌파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재직자평판 설문조사에서 79.6점을 받았다.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에 대한 만족도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근무시간·휴가 항목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이 비교적 잘 이루어지는 곳임이 드러났다. 세부 문항들을 살펴보면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가 ‘그렇다’고 답했고, 주별 초과근무시간을 묻는 문항에는 전원이 10시간 미만(5시간 미만 17%, 5~10시간 미만 83%)이라고 답했다. 야근이 다반사인 IT업계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모습이다. 또한 리프레시 휴가 등 특별휴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전원이 있다고 답했으며, 연차나 대체휴가도 응답자 전원이 자유롭게 쓴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직문화·분위기 항목에서도 ‘회사는 개인생활을 존중해 주나요? 조직생활을 더 중요시하나요?’라는 질문에 100%가 ‘개인생활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자기성장·경력 항목에서는 대다수의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성이 길러지고 커리어에도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문항을 살펴보면 ‘지금의 업무 또는 회사가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나요?’ 라는 질문에 전원이 ‘그렇다’고 답했고, ‘직무를 수행하면서 전문성이 길러진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도 80%가 넘는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캐치가 추천하는 중견·중소기업 외에도 재직자평판 점수가 지역 내 기업 중 상위권에 속하는 기업도 있다. 캐치에 재직자평판이 등록된 기업 중 산업별 평판 점수가 1위인 의료정밀과학 분야의 ‘바텍이엔지’와 기계장비분야 ‘백두산기’를 소개한다.
◇ 동료와 상사, 그리고 함께 일하는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바텍이엔지”
바텍이엔지 (대표자 고성용)은 치과용 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경기 화성시 삼성1로2길에 위치하고 있다. 주력 사업부문인 EPS 수지 시장에서는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에도 현지법인을 세울 정도로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캐치 재직자평판에 따르면, 바텍이엔지는 총점 96.3점(100점 만점)을 받았고, 항목별로는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에 대한 만족도가 96.9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머지 항목인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 역시 각각 95.3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뒤를 이었다. 모든 항목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점수를 받을 만큼 전반적으로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휴게공간에 대한 만족도와 함께 일하는 동료와 상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공간에 대해 만족하나요?’를 묻는 질문과 ’회사 내에서 따르거나 본받을 만한 상사 혹은 동료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전원이 ‘그렇다’고 답했다. ‘지금의 업무 또는 회사가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나요?’라는 질문과 ‘직무를 수행하면서 전문성이 길러진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도 응답자 100%가 ‘그렇다’고 답해 경력 계발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동료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백두산기”
경기 부천시 경인옛로에 위치한 백두산기(대표자 백봉욱)는 제지, 제철, 전기로 등의 특수목적용 산업기계를 제조하는 업체로 재직자평판 점수가 캐치 중견·중소 기업 중 상위 1%에 속하는 알짜 기업이다.
재직자평판 점수는 총 98.2점으로, 자기성장·경력 항목 중 ‘회사 내에 충고해 주는 상사나 동료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모두 응답자의 88%가 ’그렇다‘고 답했고, ‘사내 직원들 사이는 경쟁적인가요? 협력적인가요?’라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약 90%가 ‘경쟁적’이라고 답했다. 이를 통해 동료들과 도움이 되는 조언을 주고 받으며 경쟁적으로 일하고 경력을 쌓아갈 수 있는 환경임을 유추할 수 있다. 경영진과 경영에 대한 항목에서도 응답자 대부분이 백두산기를 ‘고용안정성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회사’라고 답해 긍정적인 비전을 그렸다.
캐치 김준석 이사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우선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하고, 다양한 인증·추천기업 현황과 각종 기업정보를 참고해 목표 기업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기 첫 번째 편에 대한 카드뉴스는 캐치 홈페이지(catch.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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