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A 씨 측 김상균 변호사는 6일 한 매체를 통해 A 씨가 지난달 29일 성추문 사건을 ‘네이트판’에 작성한 이유에 대해 “복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 본인은 피해자인데 자신의 명예가 실추되는 느낌을 받아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얻고 위로를 받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회사 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동료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마치 피해자가 가해자인 것 처럼 소문이 났다고 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월 13~14일에 발생한 사건인 교육 담당자(B 씨) 성폭행 사건에 대해선 “A 씨 입장은 B 씨가 자연스럽게 접근해 A 씨가 유인을 당해서 모텔을 가게 됐고 14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감금 및 강간을 당했다는 게 A 씨 주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B 씨가 사건 후에도 자연스러운 카카오톡 대화를 이어갔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13일까지는 인간적인 호감에 서로의 대화가 오고가는 것이 분명히 보여진다. 하지만 사건 발생 후 A 씨의 어투는 분명히 다르다. B 씨가 모텔을 (먼저) 나가고 나서 전화를 계속했지만 전화를 안 받고, 카톡도 몇 시간이 지난 후 계속 고민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해당 사건 재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찰 재수사를 위해 추가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A 씨의 진술이 워낙 일관되고 제가 무수한 성범죄 사건을 하면서 피해자들을 보며 느꼈던 것 가운데 A 씨의 진술은 매우 신빙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분명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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