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와 ㈜세중정보기술(대표이사 강종연)이 지난 11월 23일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차 범부처 공공기술이전로드쇼’에서 기술이전 조인식을 맺고, ‘이종재료 프린팅이 가능한 산업용 3D프린터’ 개발에 나섰다.
이날 기술이전 조인식에는 ㈜세중정보기술 정우철 상무, 이병희 차장,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 장중식 교수, 서준경 LINC+사업단 기술이전센터장 등이 참여해 산학협력을 통한 산업용 3D프린터 개발 및 상용화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국민대 LINC+사업단에서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윤성호 PM과 특허법인 제나의 백동훈 변리사와의 발명인터뷰를 통해 창출된 ‘다중 조형 용융액을 토출하는 3차원 프린터 헤드 및 이를 포함하는 3차원 프린터’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어떤 재료가 투입되더라도 자동으로 온도를 제어하여 노즐 막힘 현상을 해결해 그 동안 주력산업 분야에서 3D프린터의 활용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원천기술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권리 확보를 위해 지난해 PCT 국제특허출원을 완료했고, 올해 미국와 유럽에서 특허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세중정보기술의 정우철 상무는 “국민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중대형 산업용 3D프린터에 대한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주력산업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장중식 국민대 교수(3D프린팅디자인혁신센터 소장)도 “이 기술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 의료, 항공우주 등의 소량 생산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주)세중정보기술과의 지속적인 3D프린팅 기술개발을 통해 침체된 국내 제조업 혁신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중정보기술은 지난 1996년부터 국내 시장에 3D프린터를 공급하기 시작하여, 미국 최대의 3D프린터 회사인 미국 3D Systems의 3D프린터, 3D스캐너 및 소프트웨어의 국내 유통 및 기술지원을 맡고 있다. 현재 정부가 주도하는 융합형 3D프린터 사업과 연계하여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