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거래(P2P) 금융기업 8퍼센트의 주요 투자자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0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8퍼센트는 P2P채권 투자자 대상 설문 결과 수도권 2040 남성 투자자가 많았으며 평균 연령은 33.4세, 수도권 거주자가 75.2%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1만8,842명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훨씬 많았다. 전체 가운데 남성 투자자는 72.8%, 여성은 27.2%로 조사됐다.
가계 안정을 위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으로 가계 안정 도모가 44%로 가장 높았으며 △노후 준비 30.3% △주택자금 마련 13.1% △결혼 자금 준비 9.3% 등이 뒤를 이었다.
27.5%에 달하는 높은 세율이 P2P 투자의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서비스의 아쉬운 점으로 △투자 세율 인하(57.7%) △투자 한도 상향(45.9%) △상환방식 다변화(25.3%) △분산투자 세부 옵션 구성(14.3%) 등을 꼽았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고객들이 요청한 투자한도 상향과 세율 인하는 정부, 국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당국에 꾸준히 의견을 전하겠다”면서 “투자자들이 꾸준히 예적금대비 3~5배 수준의 수익을 누리도록 분산 투자시스템도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8퍼센트의 평균 수익률은 8~9% 안팎을 기록했고, 재투자율은 81.1%였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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