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널티는 2015년 12월 23일 국내 커피업체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면서 커피사업 뿐 아니라 제약 사업과 건강식품분야까지 진출, TOTAL HEALTHCARE 회사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장초기 3만 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현재 시가 총액 720억대, 기준가 14,500원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코스닥 상장사 한국맥널티가 최근 전문 경영인 인사에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소액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모 일간지 보도에 의하면 맥널티의 커피사업부 CEO가 취임 약 60여일 만에 계약해지 통지를 받았다가 번복되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한국맥널티가 취임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커피사업부 사장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가 3차례에 걸쳐 번복한 내용이다.
문제는 해당 CEO에 대한 인사발령 조치가 경영실적 등과 무관하게 이뤄졌다는 점이다.
관계자는 “맥널티의 대주주로 있는 회장과 이은정 대표이사가 인사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중에 부당한 인사발령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한 증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맥널티 관계자는 “의사소통 오류로 비롯된 해프닝” 이라고 해명 했지만 해프닝으로 치부 하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 일반적인 주식 투자자들은 전문적으로 기업을 분석하거나 정보를 수집할 통로가 많지 않은 관계로 기업의 브랜드나 기업의 경영자를 보고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업의 오너가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특정 이유도 없이 단기간에 인사를 좌지우지 하는 경우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경영인의 능력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 전문경영인의 인사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팔고 해야 하는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장순관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