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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BS 연기대상] 지성, ‘피고인’으로 대상…이보영과 ‘대상부부’ 등극(종합)

이변은 없었다. ‘피고인’에서 사형수가 된 검사 역을 강렬하게 소화해 최고 시청률 28.8%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든 지성이 ‘2017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7 S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9시 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이보영이 사회를 봤다.

이번 대상은 SBS 드라마 PD, SBS 출입기자, 시청자 위원 등으로 꾸려진 ‘2017 SBS 연기대상 선정위원회’의 투표로 선정됐다. 지성, 엄기준, 이보영, 이상윤, 남궁민, 유준상, 서현진, 이종석, 수지, 지창욱, 남지현, 손창민, 장서희, 이영애, 주원, 오연서가 후보에 올랐다.

/사진=SBS




‘피고인’으로 대상을 받은 지성은 “올해 초에 방송됐는데 잊지 않고 큰상 주셔서 감사한다. 이 상은 제가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피고인’ 팀에게 주신 거라고 생각하겠다”며 “제 마음의 대상은 엄기준이다. 어느 누구도 그런 악역을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많이 배웠고 존중한다. 이 상은 네 거다”라며 “사랑하는 아내 이보영 씨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료 배우이자 아내인 이보영이 지난 2013년 SBS에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대상을 받은데 이어 지성이 2017년 대상을 받음으로써 두 사람은 ‘대상부부’가 됐다. 이보영은 ‘귓속말’로 월화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며 값진 2017년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상식은 이보영의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이보영은 올 한해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정의’와 ‘사랑’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무대에서 홀로 진행을 했음에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오프닝이었다. 이에 신동엽은 “정말 세련된 오프닝이었다”며 “역대급으로 기억될 거다”고 감탄했다.

첫 시상은 청소년 연기상이었다. 10여 년 전 SBS에서 아역상을 받았던 여진구와 남지현이 시상자로 나와 의미가 더욱 깊었다. 두 사람은 각각 2006년, 2008년 영상을 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초인가족’에 출연한 김지민이 청소년 연기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남녀로 나뉜 조연상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김원해와 ‘다시 만난 세계’ 박진주가 수상했다. 김원해는 “50년이 걸려 이 자리에 섰다”며 가슴 뭉클한 소감을 남겼으며 박진주 역시 그동안 SBS에서 출연한 작품을 언급하며 “차근차근 해 와서 주신 상으로 알겠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남녀 신인연기상은 ‘사랑의 온도’ 양세종과 ‘언니는 살아있다’ 김다솜이 가져갔다. 양세종은 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다는 듯 “솔직한 사람 되겠다”는 짧고 굵은 소감을 남겼다. 김다솜은 “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워 했다.

/사진=SBS


흡사 대상에 비견할 만큼 치열했던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와 이종석에게 돌아갔다. 신동엽은 두 사람에게 “드라마를 찍을 때만큼은 진심으로 사랑했나”라고 물었고 배수지와 이종석 모두 순간순간 서로에게 몰입하고 사랑했다고 대답해 분위기를 훈훈케했다.

2017년 방송된 모든 드라마를 대상으로 한 작품상은 ‘피고인’이 가져갔다. ‘피고인’은 최고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 연출을 맡은 조영광 PD는 “갑자기 준비한 작품인데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착한 사람이 따뜻하게 세상을 만들고 악한 사람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의 생각이 일치했기 때문에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닌가”라고 소감을 전했다.

2부의 막은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지금 이 순간’을 부르며 화려하게 열었다. 이보영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지금 이 순간이 아주 멋진 순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첫 시상은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이었다. ‘언니는 살아있다’ 안내상과 손여은이 나란히 상을 가져갔다. 수목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상엽과 ‘수상한 파트너’ 남지현이, 월화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은 ‘귓속말’의 권율과 박세영이 받았다.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에게 돌아가는 올해의 캐릭터 연기상도 있었다. ‘피고인’에서 인상 깊은 악역을 선보인 엄기준이 받았다. “인생 캐릭터 상 아니냐”며 “악역임에도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연기상 역시 우수연기상과 마찬가지로 세 부문으로 나뉘어졌다.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은 ‘언니는 살아있다’ 손창민 장서희가, 수목 드라마 부문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배수지가, 월화 드라마 부문은 ‘조작’ 남궁민과 ‘귓속말’ 이보영이 받았다.

다음은 ‘2017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지성(피고인)

▲월화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이보영(귓속말)

▲월화 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남궁민(조작)



▲수목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배수지(당신이 잠든 사이에)

▲수목 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이종석(당신이 잠든 사이에)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장서희(언니는 살아있다)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손창민(언니는 살아있다)

▲올해의 캐릭터 연기상=엄기준(피고인)

▲월화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박세영(귓속말)

▲월화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권율(귓속말)

▲수목 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남지현(수상한 파트너)

▲수목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이상엽(당신이 잠든 사이에)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손여은(언니는 살아있다)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안내상(언니는 살아있다)

▲작품상=‘피고인’

▲베스트 커플상=배수지 이종석(당신이 잠든 사이에)

▲여자 신인연기상=김다솜(언니는 살아있다)

▲남자 신인연기상=양세종(사랑의 온도)

▲여자 조연상=박진주(당신이 잠든 사이에)

▲남자 조연상=김원해(당신이 잠든 사이에)

▲청소년 연기상=김지민(초인가족)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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