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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100조 시대 향해 ‘클릭’

작년 거래액 20% ↑ 80조 육박

증가세 유지 땐 내년 110조 전망

모바일 서비스 확대도 성장 견인

10명 중 3명은 온라인 이용할 듯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모바일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매년 20% 가량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70조 원을 넘어섰다. 내년부터는 거래액 100조 원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총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육박하면서 내년쯤에는 소비자 10명 중 3명가량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4일 통계청과 서울경제신문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온라인쇼핑 누적 거래액은 70조 6,543억 원을 기록해 12월을 제외하고도 지난해 규모(65조6,170억 원)를 뛰어넘었다. 개별기업으로 봐도 쿠팡이 지난해 연 3조 원 매출 돌파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마트(139480)몰,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대다수 기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온라인 성장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거래액 100조 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체험을 중점에 두고, 쇼핑은 온라인에서만 처리하는 사람이 그만큼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추세대로 20% 내외로 계속 성장한다면 올해와 내년 시장 규모는 92조 원, 110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우리나라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연간 국내 총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만 해도 8.2%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1월 말 누적 기준으로는 19.3%까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17.0%)보다도 2%포인트 이상 확대된 수치다.

총 소매판매액은 2010년대 들어 매년 2~4%씩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11월까지의 총 소매판매액(366조9,847억 원)이 전년 같은 기간(351조1,597억 원)보다 4.5% 밖에 늘어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만 유독 수직 상승하는 셈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내년 100조 원을 넘어설 경우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쯤에는 우리나라 모든 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이 오프라인 점포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커지는 시장 규모만큼 수익성은 담보되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판도 재편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직 압도적 플랫폼 사업자가 없는 상황에서 군웅할거식 저가 출혈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에도 온라인업체들 전체 적자 폭이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편의성 때문에 온라인 쇼핑을 찾게 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생존 전략 마련에 온·오프라인 업체 모두가 고민 중”이라며 “시장은 커지지만 중간에 도태되거나 사업 방향을 아예 다른 쪽으로 트는 기업들도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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