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알집 등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이스트소프트(047560)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사업에 새롭게 도전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금융 자회사로 설립한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금융 사업 진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2017년 3월 이스트소프트의 금융 자회사로 설립돼 같은 해 12월 20일 금융위원회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쳤으며, 금융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차별화된 방식의 투자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는 강명주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가 창업한 A.I 기반 금융 스타트업 ▲‘아이트릭스(iTrix)’에 2016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양사의 기술력을 합쳐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트레이딩 알고리즘(A.I Trading Algorithm)’을 개발해 왔다.
자체 개발한 A.I 트레이딩 알고리즘은 복잡한 금융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여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며, 전문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투자경험, 통찰력과 융합되어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핵심 투자 전략 구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사전에 정의된 규칙에 기반한 기존 시스템 트레이딩과 달리 알고리즘 스스로가 학습해 성장하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돼 사람의 능력으로 발견할 수 없는 수많은 투자 변수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새로운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태 엑스포넨셜자산운용 대표는 “당사는 AI 투자전략, 펀더멘탈 및 정량 분석의 조화를 추구하는 진화된 투자 어프로치를 통해 금융시장의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고, 투자자에게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돌려드릴 계획이다”라며, “투자자의 자산 증대를 목표로 예측력 높은 AI 투자 모델과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다 혁신적인 투자 전략과 운용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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