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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국종 청원’에 답변...“인건비 지원 확대·수가인상”

권역외상센터 추가지원 국민청원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답변

“닥터헬기 밤에도 운영할 수 있게 이송체계 개선할 것”

“민관TF 활동 중...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청와대 유튜브 캡쳐




청와대가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권역외상센터 추가지원 국민 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청원은 지난해 11우러 귀순 북한병사를 치료한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의 호소를 계기로 약 28만 명의 국민이 참여한 것이다.

답변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동영상에 출연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박 장관은 “이번 청원은 외상 진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배려이자 외상을 당했을 때 신속하게 조치를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달라는 요구라 생각한다”며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작동돼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박 장관은 “권역외상센터에 근무하는 의료진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관련 의료수가를 적정 수준으로 인상하는 등 수가부분 개선과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관련 학회와 논의해 외과계 수련의가 일정기간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닥터헬기를 밤에도 운영할 수 있게 이송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장관은 “권역외상센터를 평가해 적절한 지원과 제재를 연계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헌신하는 의료진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가도록 예산을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며, 이에 따라 추후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권역외상센터 지원 청원 답변은 5번째로 이뤄졌으며, 향후 ‘전기용품및생활용품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 폐지 청원, 가상화폐 규제반대 청원 등에 대해 답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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