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전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 7-6<7-3> 2-6 6-3 6-0)로 제압한 정현은 22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어 열린 3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를 3-0(6-2 6-3 6-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정현과 조코비치는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만나 조코비치가 3-0(6-3 6-2 6-4)으로 완승했다.
하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당시 정현의 세계 랭킹은 51위로 지금보다 오히려 높았지만 호주오픈 본선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반면 조코비치는 전성기를 구가하며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선수였고 결국 그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해는 정현이 처음으로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물리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고, 조코비치는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가 약 반년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중이다.
한편 이날 여자단식 3회전에서는 2016년 대회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16위·독일)가 마리야 샤라포바(48위·러시아)를 2-0(6-1 6-3)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케르버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35위·폴란드)-셰쑤웨이(88위·대만) 경기 승자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로렌 데이비스(76위·미국)를 3시간 44분 대접전 끝에 2-1(4-6 6-4 15-13)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할레프의 다음 상대는 오사카 나오미(72위·일본)다.
[사진=연합뉴스]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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