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식재산(IP)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19명을 민간위원으로 위촉해 제4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식재산기본법에 따라 구성되는 대통령 소속 국가 IP정책 심의기구로 국무총리와 민간위원 한 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4기 민간 측 공동위원장은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인 구자열(사진) LS그룹 회장이 3기에 이어 연임한다. 4기 위원들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월까지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민간위원 중 40대 이하는 6명, 여성은 9명이다. 3기 민간위원 전원이 50대 이상이었고 여성은 6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구성이 다양화됐다. 정부는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등 지식재산의 다양한 유형별 전문가를 균형 있게 배치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위촉된 위원 중 광주과학기술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광진(32) 위원은 지난 2017년 제6회 정주영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회사 ‘딥메디’를 창업해 2017년 과기특성화대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인물이다.
㈜꽃다지 대표인 유정주(42) 위원은 토종 애니메이션 ‘머털도사’를 리메이크해 2012년 TV 시리즈(EBS 방영)로 만들고 현재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사업가다. 당연직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농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등 부처 장관과 국가정보원장·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특허청장이 참석한다. 이 중 과기정통부 장관이 간사를 맡는다.
정부는 올해 3월까지 지식재산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정부위원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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