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대 입학본부가 발표한 2018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결과에 따르면 정시모집 일반전형 합격자 860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472명으로 전체의 54.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8.6%보다 큰 폭(6.3%포인트)으로 늘어난 수준이며 정시에서 일반고 출신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학년도 모집 이후 4년 만이다. 자사고는 지난해 29.6%에서 올해 26.2%(225명)로 3.4%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도 지난해 9.7%와 3.5%에서 올해 8.5%(73명)와 2.2%(19명)로 각각 1.2%포인트, 1.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과학고 출신은 0.9%(8명)로 지난해(0.5%)보다 다소 늘었다.
일반고 약진 현상은 수시모집 결과에서도 나타났지만 정시의 상승폭이 더 컸다. 수시와 정시를 합친 일반고 합격생 비율은 51.6%로 지난해 48.9%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졸업연도별로 보면 재수생 이상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재학생 합격생은 전체 43.6%(378명)로 지난해 52.5%보다 8.9%포인트 줄어든 반면 재수생 이상은 전체의 55%(477명)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42%(359명), 시 단위 40.1%(343명), 광역시 12.4%(106명), 군 단위 5.5%(47명)를 각각 기록했다. 합격생 중 여학생 비율은 40.9%다.
이번 정시 모집에서 1명이라도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총 296개교로 지난해 311개교, 2016학년도 318개교보다 줄었다. 다만 수시 모집을 포함하면 총 885개교로 지난해(858개교)와 2016학년도(838개교)보다 소폭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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