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9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372위안 올린 6.3194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0.6% 낮춘 것이다. 전날 달러-위안 역내 환율은 6.3260위안으로 거래를 마쳐 위안화 가치가 하루 만에 1% 하락했다.
전날 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지난달 무역 흑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62%나 줄어 들면서 위안화 절하 가능성 전망이 우세해 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전날 위안화 가치 급락은 중국 당국의 개입보다는 시장에서 올 초 나타난 위안화 강세 현상이 지나쳐 달러화 수요를 촉발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 들어 위안화 가치는 미 달러화에 대해 지난 7일까지 역내에서 3.87% 가량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45분(현지 시간) 현재 역내 위안화 달러 환율은 고시환율 대비 소폭 하락(평가 절상)한 6.3167로 거래되고 있다. 역외 환율은 6.3454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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