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 또 헛소리 하고 있네’
‘이 x신, 면상 보니 ㅉ
제3화-‘기레기’가 ‘악플’을 만났을 때 |
물론, 그런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부정확하고 불공정한 기사도 있다. 비난이 아닌 정당한 비판으로 기자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하는 선한 댓글(선플)을 작성하는 네티즌도 많다. 대부분의 기자들도 본인의 실수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보다 심도 깊은 취재를 촉구하는 선플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정반대의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제대로 기사를 읽지 않은 채 특정 단어에만 집착하며 악플을 남기는 사람. 본인이 믿는 사실과 반대되는 내용의 기사에 욕부터 날리고 보는 네티즌.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충분한 검증을 거쳐 쓴 기사에도 달리는 수백, 수천 개의 악성 댓글(악플)들은 기자들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마땅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사실 관계를 더 분명히 확인하고 보다 공정한 기사를 쓰기 위한 노력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문제는 인터넷이라는 보호막 뒤에서 작성되는 악플이다. 누가, 무슨 의도로 쓰는 것인지 알기 어려운 데다 기자가 취할 수 있는 개인적·법적 조치도 딱히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선플에는 감사 인사를, 악플에는 반박을 하기 위해 마련한 ‘기자들이 악성 댓글에 답하다’ 영상으로 본인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읽고, 대답하는 기자들을 만나보자.
/정순구·정가람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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