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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트렌드] 인기 꾸준한 닭갈비 전문점 '가성비+新메뉴'로 飛上

안전 냉장육·천연재료 고집

특허 출원 제조비법 등으로

'홍춘천' 등 프랜차이즈 흥행

명동에 자리잡은 '은앤정' 등

특유의 양념맛 관광객에 인기

中·日 현지서 맛집 입소문도

임대료·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닭갈비 전문점들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맵고 짭짤하면서도 달착지근한 양념 맛에 일본·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다. 서울 명동에는 관광객들에게 소문난 맛집이 생길 정도다.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도 여전하다.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닭갈비 전문 브랜드가 속속 생기고 있다.

명동의 닭갈비 맛집 ‘은앤정명동닭갈비’의 닭갈비 요리. /서울경제DB




◇ 외국인 관광객 중심 인기… 맛집 된 개인 음식점 = 닭갈비는 서울 명동 거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다. 명동의 닭갈비 전문점 ‘은앤정명동닭갈비’의 경우 손님 중 절반 가량이 일본, 중국 및 아시아 각국에서 온 외국인이다. 외국인 중에서는 일본인의 비중이 가장 높은데, 매장을 찾은 일본인 파워 블로거가 닭갈비 맛에 반해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진 덕분이다. 이후 일본의 한 지방 방송국에서도 촬영해 보도했고, 일본 패션잡지에도 실리며 명동 맛집으로 소문났다. 또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인터넷에도 소개되면서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 점포에서는 맵고 담백한 한국 정통 음식 맛을 내고, 신선한 식재료와 천연양념으로 24시간 숙성된 국내산 무항생제 냉장 닭갈비만을 사용한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은정(39) 사장은 “아시아인들은 한국의 닭갈비 맛을 기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정직한 맛, 푸짐한 양,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명동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는 외국인과 한국인 모두를 고객으로 유치하기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닭갈비 전문 프랜차이즈 ‘홍춘천’ 매장 전경. /서울경제DB


◇닭갈비 전문 프랜차이즈도 성장 = 닭갈비를 다루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맛과 품질을 높이고 메뉴도 다양화하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닭갈비 프랜차이즈 가운데 ‘홍춘천’의 경우 현재까지 전국 160곳에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 연 가맹점만 70여 곳에 이른다. 차별화한 맛과 메뉴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청양고추·마늘·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매운맛도 4단계로 나눠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오징어·문어·새우 등 해물을 튀겨 닭갈비와 곁들여 먹는 독창적 메뉴도 개발했다.

닭갈비와 통오징어를 조합한 통오징어불닭갈비를 앞세운 ‘일오닭갈비’도 인기를 끈다. 특허 출원된 제조비법으로 48시간을 숙성한 통오징어와 닭갈비를 직화구이로 초벌한 후 매콤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볶아서 제공한다. 숯불닭갈비 전문점 ‘꼬꼬c참숯불닭갈비’도 숯불닭갈비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표 메뉴인 숯불닭갈비는 국내산 신선육 닭다리살만을 사용하며 특제 양념을 사용해 닭의 잡냄새를 없앴고 숯불에 두 번 구워 숯향이 진한 점이 특징이다.





◇낮은 진입장벽, 맛·메뉴 개발에 신경을=
창업 전문가들은 닭갈비 전문점이 불황기 창업 아이템으로 적절하지만 진입 장벽이 낮아 과당경쟁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단순히 과거의 평범한 닭갈비 메뉴로는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소스 맛이나 신 메뉴 개발에 특히 신경을 써서 창업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할 경우는 본사의 건전성과 식자재 물류공급의 합리성을 철저하게 따져본 후 가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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