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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입사 6개월 간호사 자살로 내몬 악습 ‘태움’의 실체는?





12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어느 간호사의 죽음 - ‘태움’을 추적한다‘ 편이 전파를 탄다.

▲ 입사 6개월, 그녀는 왜 죽음을 선택했나?

설 연휴 시작이었던 지난 2월 15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간호사가 투신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박 모 씨는 졸업 후 국내 유수의 대형 종합병원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었다. 병원 내에서도 가장 힘들기로 소문난 내과계 중환자실을 자원할 만큼 간호사에 대한 열망이 컸던 그녀. 국내 최대 대형 종합병원에 입사한 지 6개월 만에 그녀는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

▲ 국내최대 대형병원 중환자실,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사건 당일 오전까지 그녀와 함께 있었다는 남자친구. 그의 주장에 따르면 박 간호사는 종합병원에 입사한 뒤 과도한 업무량과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으로 체중이 10kg 넘게 빠질 만큼 힘들어했단다. 뿐만 아니라 투신하기 이틀 전에는 환자의 배액관(몸속에 고인 피 혹은 체액을 빼는 관)을 빠뜨리는 실수를 하여 그 이튿날 선배 간호사에게 면담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그날 무슨 말을 들었는지 밤새 겁에 질려 몸을 심하게 떨며 소송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고, 다음 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는데... 박 간호사의 유족들과 남자친구는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 선배 간호사들의 ‘태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간호사들의 악습 ‘태움’,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간호사들 사이에서 ‘재가 될 때까지 힘들게 하여 영혼까지 태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태움’. 사실 병원 내 간호사들의 ‘태움’ 문제는 어제오늘 일도 아니다. 지난 2006년과 2016년에도 지방 대학병원의 간호사가 과한 업무량과 비인격적인 대우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 전문가들은 ‘태움’의 근본 원인은 인력 부족과 업무 과다라는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부푼 꿈을 안고 어렵게 입사한 병원생활 6개월 만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 간호사. 새내기 간호사를 벼랑 끝으로 내몬 태움의 실체를 ‘제보자들’에서 추적한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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