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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올해 상반기 공채 '스타트'…신입·인턴 1,150명 채용

여성 비중 40% 이상 유지

일부 계열사 서류 심사에 인공지능(AI) 도입 예정





롯데그룹이 올해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1,150명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이 중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20일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계열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분야의 40개사다. 신입 공채는 800명, 하계 인턴은 350명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신입사원 750명, 하계 인턴사원 400명 등 총 1,150명과 비슷한 규모다.

신입 공채는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하계 인턴은 5월 3일에서 1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입 공채는 ‘지원서 접수→서류전형→엘탭(L-TAB; 조직·직무적합도 검사)→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6월 초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채용에서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일부 계열사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능력중심 채용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AI는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인지를 판별하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 단 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해 기존 평가방법을 병행하고 AI 심사결과는 참고 자료로 이용할 예정이다.

엘탭은 지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마찬가지로 별도 전형으로 분리해, 내달 28일에 그룹 통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엘탭 이후 진행되는 면접전형은 기존과 동일하게 하루에 모든 면접을 끝내는 ‘원스탑 면접’으로 진행해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도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함께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 이를 위해 유통·서비스 분야뿐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스펙태클 채용’은 5월에 별도로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구직자에게 기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우선 전국 19개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채용상담회에 계열사 인사담당자와 직무담당자들이 참여해 개별 회사와 직무에 대한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해 구직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잡까페(Job-Cafe)’를 서울 4곳과 부산 1곳에서 운영하며 오는 20일과 26일에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해 채용상담을 진행하고 주요 온라인 취업카페와 연계한 댓글 설명회도 진행할 방침이다. /박성호기자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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