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훈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국 시장에는 로레알·에스티로더·P&G·시세이도 등 10대 글로 벌 화장품 브랜드 23개가 진출했다”면서 “그 중 럭셔리 브랜드가 75% 이상을 차지 할 만큼 중국 내에서의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시세이도는 작년 매출액 1조엔(YoY +18.2%), 영업이익은 804억엔(YoY +118.5%)을 기록 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매출액은 창립 최초로 매출액 1조엔을 돌 파했다. 정 연구원은 “이런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고마진의 럭셔리 제품 판매 집중으로 럭셔 리 제품 판매의 주요 축은 중국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우선 ‘후’라는 럭셔리 기초 브랜드의 중국 현지 매출 성장률이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 브랜드는 지난 2016년 56%, 2018년 63% 매출 성장을 이룬 바 있다. 또 ‘숨’ 브랜드 역시 중국 최고급 백화점 매장이 70개로 늘어나면서 작년 400 억원이라는 매출 성장을 보여줬다.
정 연구원은 “두 럭셔리 브랜드 고성 장으로 2017년 전체 화장품 매출(3조3,000억원)의 55% 수준인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에 더하여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빌리프, 오휘(색조), VDL(색조) 등 새 로운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힘입어 LG생활건강 올해 중국 현지 매출은 전년 대비 28.7% 성장한 약 470 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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