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서 현대제철 대표 와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가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공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45회 상공의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10명에게 훈장과 산업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상 기업 임직원과 재외 상공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상공인들의 성과를 격려했다. 박 회장은 기념사에서 “상공인들의 성과가 모여 지난해 우리 경제가 3% 넘는 성장과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근간이 됐다”며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상공의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강학서 대표와 이정희 대표가 받았다. 강 대표는 지난 35년간 철강산업을 이끌어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제선과 제강·압연 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를 민간 최초로 건설하는 성과를 이뤘고 철강 생산에서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한국의 철강산업을 한 단계 높였다.
이정희 대표는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고 뷰티헬스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유한양행(000100)과 국내 제약산업을 혁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황 사장은 디스플레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활동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가 핵심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자형 대표는 석유화학 공정 시스템을 개선해 품질을 높인 것은 물론 고객 맞춤형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업계의 혁신을 견인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윤성진 한일화학공업 대표와 서성원 SK텔레콤㈜ 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은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와 방계진 에스에스뉴테크 대표가, 석탑산업훈장은 김승곤 피플윅스 대표와 남봉길 한국팜비오 대표가 각각 받았다.
또 이영갑 한국쯔바키모토오토모티브 대표와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 장재철 한주반도체 대표, 김원기 포스코 아메리카법인장 등 6명이 산업포장을 받았고 구자규 인그리디언코리아유한회사 대표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갑환 에스에이치케미칼 대표 등 15명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10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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