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재단은 30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게임인 역사 나눔 프로그램’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게임인 역사 나눔 프로그램은 게임인재단과 민족문제연구소, 통일시대민족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역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온라인 게임의 제작 활성화가 목표다. 예를 들면 김구나 안창호와 같은 역사적 인물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우리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만들거나,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에 독립군가를 복원해 게임 속 배경음악(BGM)으로 삼는 식이다.
게임인재단은 게임인 역사 나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음 달 중 게임 개발자들이 역사를 게임에 활용하도록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임인 역사 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별도의 게임 개발자 네트워크를 만들의 게임에 역사를 활용한 사례를 정기적으로 공유한다.
첫 번째 참여사례도 확보했다. 모바일게임 ‘난세의 영웅’ 개발사 ‘투캉프로젝트’가 게임인 역사 나눔 프로그램에 합류 의사를 밝혔다.
난세의 영웅은 투캉프로젝트가 우리나라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를 총 10편으로 나눠 개발 중인 역사 기반 RPG로 게임에 역사 지식을 접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안겨레 투캉프로젝트 대표는 “역사를 게임으로 재미있게 풀어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게임 개발사나 개발자라면 게임인재단 공식 이메일(gamein@gamein.or.kr)을 통해 누구나 게임인 역사 나눔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게임인재단은 선정된 개발사에 게임 개발 과정에 도움이 될만한 역사적인 사진과 영상, 악보 등 각종 사료와 저작권 검수, 역사 연구 기관의 자문 등을 무상 지원한다.
정석원 게임인재단 사무국장은 “그동안 역사를 기반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이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사랑 받아왔다”며 “게임 분야에서도 우리 역사가 하나의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인재단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gamein.or.kr/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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