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2TV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를 마무리한 윤박은 곧바로 영화 ‘광대들’(가제)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가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박은 마치 사진을 찍은 듯 사실적인 화풍으로 광대패의 무대를 그려내는 ‘진상’으로 분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사극이라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손현주, 조진웅 등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 무척 설레고 긴장된다”며 첫 촬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화공 ‘진상’ 역을 맡았다. 얼마 전부터는 승마 연습도 시작했다.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사전에 열심히 준비해서 촬영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영화 ‘광대들’은 지난 3월 31일 크랭크인 했으며 윤박을 비롯해 손현주, 조진웅,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김민석 등이 배우진에 이름을 올렸다.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훔치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그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연출한 김주호 감독이 6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란 점에서도 큰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윤박은 그동안 ‘가족끼리 왜 이래’ ‘더 패키지’ ‘라디오 로맨스’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데뷔 초에는 의사, 회사 대표 등 젠틀한 역을 주로 맡았지만, 최근에는 정반대 이미지의 배역도 완벽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 넓혔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달 종영한 KBS 2TV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라디오국의 망나니 PD ‘이강’으로 분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쉼 없는 연기 행보를 펼치는 윤박은 영화 ‘광대들’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 또 한번의 파격 변신을 꾀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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