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 증권사인 모넥스그룹이 지난 1월 거액의 가상통화 해킹 도난사건이 발생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의 매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요미우리신문은 모넥스그룹이 전날 매수 검토를 발표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에라도 이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수액은 수십억 엔(수백억 원)이 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는 모넥스가 그간 가상화폐거래 분야에 참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관련 사업에 대한 심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코인체크 매수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인체크는 지난 1월 26일 최대 규모인 580억엔(5,764억원) 상당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을 해킹으로 도난당했고, 이로 인해 26만명의 투자자가 피해를 봤다. 이에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 시스템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며 2회에 걸쳐 업무 개선 명령을 내렸다.
요미우리는 인수기업인 모넥스가 매수 후에 경영을 쇄신할 계획이기 때문에 코인체크 사장 등은 퇴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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