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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기식 해임불가 입장 변화 없다”

“조국 강연료 28만원…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철회·유보 아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11일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해임 불가’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원장에 대한 청와대 기류 변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제 드린 말씀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9일 김 원장의 해외출장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하면서도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적법해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전날에도 이런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과거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있는 더미래연구소에서 강연한 것과 관련해 “조 수석은 초청받아 간 것으로 본인이 강연을 주도한 게 아니다”라며 “한 차례 강연하면서 세금 뗀 28만여원의 강연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집무실 광화문 이전이 광화문 광장확장 공사 등과 맞물려 철회되거나 유보될 수 있다는 관측에 이 관계자는 “광장 밑에 터널을 뚫어 통행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취지이지, 철회·유보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 이전 문제가 포함된 개헌 문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도 해 개헌이나 광화문 광장 문제 등 여러 가지를 놓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 문제에 대해선 “아직 검토하는 단계로, 조만간 결론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5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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