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은 19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진수 대표이사와 올해 신입사원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팝업북을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점자팝업북은 점자로 쓰여 진 책으로 펼쳤을 때 입체적으로 그림 등이 튀어나와 시각장애인들의 가독이 용이하다.
삼화페인트는 시각장애아동 특수도서의 경우 제작비용 탓에 책의 종류가 많지 않고 특히 역사책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에 이어 올해도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담은 ‘백제세계유산’ 300권을 제작해 전국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충남 공주에 생산공장을 둔 삼화페인트는 백제세계유산 서포터즈로도 활동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은 “처음 만들어보는데도 아이들이 귀하게 읽는다는 생각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성껏 만들었다”며 “우리 손으로 만든 책이 잘 전달돼 아이들이 백제역사와 유산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수도서 제작은 삼화페인트가 색채전문기업 특성을 살려 시각장애아동 교육인프라를 지원하는 ‘인비저블 투 비저블(Invisible to visible)’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색과 사물을 온전히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아동이 교육을 통해 미래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맹학교에 컬러복지를 도입한 교육환경 개선 및 특수도서 제작지원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대구 광명학교와 청주맹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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