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10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쳐냈지만 팀의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 올 시즌 5번째이자 지난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38(80타수 19안타)로 상승했다.
추신수의 활약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말 가장 빛났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애틀 에이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5구째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을 갈랐다.
앞서 3회말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이로써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선두타자 2루타를 쳐낸 추신수는 유릭슨 프로파르의 내야 땅볼을 틈타 3루에 진루한 뒤 노마 마자라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로널드 구즈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마자라가 홈으로 들어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불펜은 8회초 중월 솔로포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9회초에는 진 세구라에게 2타점 우중월 2루타를 얻어맞는 등 4점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텍사스는 2-6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7승 14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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