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5일 LG이노텍에 대해 “2·4분기 아이폰X영향으로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액이 감소해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은 1·4분기 매출액 1조7,205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으로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8% 감소한 수치다. 시장 기대치에도 크게 미달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아이폰X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으며 환율 하락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경쟁사에 비해서는 양호하지만 2·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4분기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4.2% 감소해 313억원 영업적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환율 하락이나 애플 신제품 전략 등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며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주가 하락시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공고하다. 박 연구원은 “현재 듀얼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유율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라며 “3·4분기 애플 신모델 출시가 당겨진다면 실적 개선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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