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연극연출가 김민교가 힘들었던 가정사를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내 큰 웃음을 남겼다.
24일 방송된 KBS2 ‘1대100’에 출연한 김민교는 MC 조충현의 ‘반려견 집사까지 둔 적이 있었다고 들었다’는 말에 “제가 고2 때까지는 집이 잘 살았다”고 과거사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김민교는 “아버지가 종합병원 원장님이었다”며 “집에 수영장이 있었다. 국내에 그레이하운드가 두 마리 있을때 그 두 마리가 우리 집에 다 있었다. 반려견 집사까지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정말 큰 사기를 당하고 아버지가 도망을 다니셨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를 모시고 판자촌으로 가서 살았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아버지는 나중에 큰 깨달음을 얻으시고 스님이 되셨다. 그리고 가족을 등지셨다”며 “만약 제게 그 시기가 없었다면 아직도 철없이 지내고 있거나 연기를 못할 수도 있었다”고 덧붙여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