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이 수 백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디디추싱이 최근 몇 주간 은행들과 함께 올 하반기 상장의 타당성을 논의하는 등 이르면 올해 내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논의는 초기 단계로, IPO가 올해 내 현실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WSJ은 전했다. 상장을 진행할 시장 역시 결정되지 않았다.
디디추싱이 상장에 나설 경우 규모는 최소 700억달러(약 75조4,000억원)에서 8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은 현재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 중 하나로 기업가치는 지난해 기준으로 560억달러에 이른다.
최근 디디추싱은 멕시코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디디추싱의 라이벌이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는 2019년 이전에는 상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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