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온 국민의 눈이 TV 생중계로 쏠리면서 이를 중계한 방송사들의 시청률이 평소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는 전국 3,200 가구 표본을 통해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행사는 오후 9시 12~29분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 환송행사로 총 10개 채널 시청률 합이 39.7%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채널별로는 KBS1 12.8%, JTBC 9.0%, MBC 6.5%, SBS 6.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34%로 가장 높았고, 50대 27.3%, 40대 17.9%, 30대 12.9%, 20대 6.0%를 기록하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시청률이 높게 나왔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29~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첫 악수를 나누던 순간의 시청률 합은 32.5%를 기록했다.
또 기념식수 포함 두 정상 벤치 단독 회담(오후 4시22분~5시20분) 21.6%, 공동 선언문 발표(오후 6시 2~13분) 29.4%,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첫 만남 순간(오후 6시 18~19분) 18.9% 등으로 집계됐다고 TNMS는 밝혔다.
한편, 주요 방송사들이 정규편성을 중단하고 온종일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전한 27일의 일일 가구 평균 시청률은 전날보다 59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가구 평균 TV 시청시간은 8시간 43분으로, 26일의 7시간 44분보다 59분 많았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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