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TV조선 ‘CSI: 소비자탐사대’에서는 30만원대와 200만원대의 가전제품을 비교 실험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잘 만든 제품이 나오면 ‘대륙의 실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중국 제품을 ‘실수’로 깎아내리며 짝퉁이나 모방품으로 폄훼할 수 없게 됐다. 가격은 싸고 성능은 정품에 뒤지지 않는 중국산 저가 제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가전제품을 일명 ‘차이슨’이라고 부르고, 이들 제품만 골라 찾는 마니아들까지 생기고 있다. 도대체 가격 대비 성능 만족도, 가성비가 어느 정도길래 이런 현상까지 생기는 걸까?
가전 선진국에서 만든 고가 제품과 차이슨의 가격 차이는 적게는 2, 3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나지만 성능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말에 ‘CSI: 소비자탐사대’ 제작진이 검증해봤다. 헤어드라이기와 무선 청소기, 공기청정기 3종을 고가품과 차이슨 제품을 각각 구매해 다각도로 성능 비교 실험을 해보았다.
우선 이 세 가지 제품을 구매하는데 든 비용은 고가품은 200만 원대, 차이슨은 30만 원대였다. 드라이기는 풍압과 건조력 등을 실험했고, 청소기는 밀가루와 모래, BB탄 총알 등 다양한 조각을 흡입하는 비교 실험을 하였다. 공기청정기도 소음과 공기 정화력을 측정했는데 상당수 실험에서 고가품과 차이슨은 성능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진=TV조선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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