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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김생민 미투’ 이어 ‘일베 어묵 논란’...‘전지적 참견 시점’ 전혀 예상치 못한 일?

‘전지적 참견 시점’ 계속되는 악재 책임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김생민 논란을 이겨내고, 미식가 이영자의 재발견과 함께 연일 화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지난달 김생민의 ‘미투’ 논란이 불거지자, 김생민이 출연하던 ‘전지적 참견 시점’은 녹화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는 등 김생민의 노출을 최대한 피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악재가 터졌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5일 방송 된 이영자의 어묵 관련 장면에 세월호 참사 뉴스특보 화면을 편집해 넣어 논란이 일어난 것.





충격적인 ‘일베 어묵 논란’으로 사태가 커지자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측에 이어 MBC가 각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때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을 내보내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화면을 사용했다는 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사용된 장면은 여자 앵커가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라고 한 것과 남자 앵커가 “현장 분위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라고 한 것 등 두 장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다.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4년 전 뉴스 화면을 찾아 어묵 자막을 입힌 것에 공분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극우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회원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해 ‘어묵’ 단어를 사용해 모욕한 바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9일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이라며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MBC 측 역시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이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사용한 것에 대해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 며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 ”고 전했다.

/사진=MBC


MBC는 지난 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그런데 또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다”며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어묵 먹방에 세월호 보도 영상을 썼다는 치명적인 실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기에 세월호 희생자를 희화화한 논란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송은이는 5일 방송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생긴다. 늘 어떤 리스크를 예상하고 일을 하고 고민하지만 놓치는 게 있을 수 있다”며 김생민 미투 사건에 대한 간접적인 생각을 밝힌 바 있다.이처럼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 걸까? 제작진은 연예인 패널들의 방송촬영분에만 참견 할 것이 아니라 최종 편집본에도 철저하게 참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이 빠른 사과와 함께 철저한 조사, 강력한 처벌 및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번 논란도 현명하게 이겨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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