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재는 지난 템플스테이에서 만났었던 앨리스의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아 앨리스를 만나러 갔다. 앨리스를 마중 나온 승재는 “생일에 와줘서 고맙다”며 기습 포옹을 받았고 허양임은 ”승재 입이 찢어진다”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승재는 보기만 해도 신 레모네이드를 한번에 마시고 내 알통을 만져보라며 매력 어필을 했다. 하지만 선물을 들고 나타난 앨리스의 친구 현우와 리바이의 등장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앨리스를 위해 준비한 리바이의 꽃반지와 현우의 중국 곰돌이 선물을 보고 위기감을 느낀 승재는 아끼는 브라키오사우르스 공룡 인형을 선물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고지용과 허양임은 안타까워했다.
이어 앨리스와 함께 생일 케이크를 사러 나갈 사람으로 승재가 선택받았다. 앨리스와 승재는 갑자기 찾아온 비에 우산을 같이 쓰고 빗길을 걸어나갔다. 특히 우산을 앨리스 쪽으로 기울여 비를 맞지 않게 해주는 모습에 허양임은 “승재가 고지용보다 낫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케이크 가게에 도착한 두 사람은 케이크를 골라 공원에서 둘 만의 생일 축하 파티를 진행했다. 앨리스의 나이에 맞춰 초도 6개 꽂고 불 붙이는 시늉까지 한 승재는 앨리스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둘만의 달달한 썸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어 승재의 “앨리스라고 불러도 되냐”는 박력있는 모습에 허양임은 ”남자들이 오빠이고 싶어하는 마음은 애나 어른이나 같다. 우리 부부도 나이가 같은데 자꾸 (고지용이) 오빠라고 부르라고 한다”며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앨리스의 신발끈을 직접 묶어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나간 승재는 다시 생일 파티로 돌아가 즐겁게 생일 파티를 마무리 했다. 승재는 앨리스에게 볼 뽀뽀를 건네며 직진남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승재를 지켜본 고지용은 허양임에게 “만약 승재가 엄마보다 앨리스가 더 좋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묻자 허양임은 “그럼 어쩔 수 없지”라며 복잡 미묘한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아들의 다른 면모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승재의 상남자스러움이 귀엽다”, “승재는 커서 뭐가 되도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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