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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엉터리 여론조사 기승…盧 탄핵총선 보는 기분"

"가짜 언론, 가짜 여론이 판쳐"

"정말 민심이 그런지 투표 한번 해보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여당에 유리하게 나오는 지방선거 여론조사에 대해 “2004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총선을 다시 보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 한번 해봅시다. 정말 민심이 그런지 확인해 봅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14년 전 탄핵 총선을 언급하며 “방송 3사가 하루 17시간씩 탄핵의 부당성만 사흘(간) 집중 방송하고 난 다음 동대문을이 지역구였던 내 선거구는 선거운동 시작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대 58로 지는 것으로 발표됐다”며 “그 여론조사를 믿고 그 당시 나는 선거운동을 아예 포기하고 투표 결과를 기다렸는데 투표 결과는 내가 당선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보름 만에 여론이 바뀐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가 엉터리 왜곡 조사였던 것”이라며 “이번 북풍 선거에 임하면서 똑같이 엉터리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벌써 자칭 공영방송이 (여론조사)를 시작했으니 드루킹처럼 가짜 나라, 가짜 언론, 가짜 여론이 판치는 괴벨스 공화국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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