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신한지주는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국제신용등급을 보유한 신한은행(Aa3)과 함께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투자등급’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발행 수요가 풍부한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본확충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외화 신종자본증권 등의 발행을 통해 지주사의 조달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진출의 인허가 과정에서 현지 금융당국이 요구해온 공신력 있는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글로벌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기존 신한은행 ‘Aa3’, 신한카드 ‘A2’ 등급 취득에 이어 이번 선정에서는 주요 그룹사인 신한금융투자는 ‘A3’,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은 ‘A2’ 등급을 부여받았다.
무디스는 “유사시 한국 정부가 신한금융지주를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이라는 판단을 반영했다”며 “이는 신한은행이 자산 기준 국내 4위 은행으로서 가지는 중요성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국제신용등급 취득을 통해 지주사뿐 아니라 주요 그룹사 모두 우수한 국제신용등급을 보유하게 됐다”며 “지주사와 그룹사가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원신한(One Shinhan) 차원의 시너지를 발휘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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