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다보면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이혼할 수도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이나 이혼한 경력이 있어도 도덕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문제도 그렇다. 삼성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도 자식문제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탄한 바 있다”고 적었다.
지난 13일 남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형과 형수에게 폭언을 한 음성파일을 거론하며 “상식 이하 인격을 가진 이 후보를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도리어 남 후보의 이혼·아들 문제 등도 함께 거론되는 등 ‘역풍’을 맞았다.
홍 대표가 페이스북에 남긴 이번 글은 남 후보의 아들 문제 등을 감싸는 동시에, 이 후보의 폭언 문제를 다시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홍 대표는 “이 두가지(이혼·아들) 문제는 가정사인데도 불구하고 비난하면서, 패륜적인 쌍욕 파동도 가정사 문제로 덮고 갈려고 하는 음험한 술책은 가히 놀랍다”면서 “뻔뻔한 좌파들의 민낯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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