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인크루트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리크루팅 서비스를 도입한 1세대 취업포털이다. 지난 1998년 6월 인터넷 채용 시스템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중심의 채용시장을 온라인화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와중에도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회 제공’을 위한 사명을 실현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인크루트는 최근 진화된 빅데이터 매칭서비스 ‘모바일 취업비서추천’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인크루트 좋은 일 위원회’를 발족해 양질의 일자리 선별과 좋은 일자리 매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또 아르바이트 채용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인 ‘알바콜’을 통해 서류지원 없이 바로 면접으로 연결되는 시스템 등 변화하는 고용환경에 요구되는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올해 신규직원 채용 일정은 어떻게 되나.
A : 연간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플랫폼 기업의 특성상 기획과 개발은 물론 디자인·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직종의 인력을 꾸준히 충원할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는 전사 조직이 ‘인크루트’, ‘채용컨설팅’, ‘대외사업’, ‘알바콜’ 등 4개 단위로 재편됐다. 각 본부에 걸맞은 직무적성을 중점적으로 본 뒤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다. 지금은 아르바이트 사업 매진을 위해 관련 부문 개발자 및 좋은 알바 발굴단을 공개 채용 중이다. 뿐만 아니라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정부의 취업지원 정책에 발맞춰 구직지원을 도울 수 있는 취업 컨설턴트도 구하고 있다. 신규직원의 비율은 경력직과 신입직이 각각 8대 2 정도 된다. 성별은 여성이 55%로 남성 45%보다 10%포인트 높다.
Q: 채용 절차는.
A: 서류전형, 1차 면접, 온라인 인적성 검사, 2차 면접, 최종 합격 여부 결정의 순으로 진행된다. 합격자는 직무에 따라 수습 기간을 거치기도 하지만 대개는 즉시 임용 여부가 확정된다.
Q: 채용 상의 특징이 있다면.
A: 1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온라인 인적성 검사를 실시한다. 이때 인크루트가 자체 개발한 ‘인크루트 테스트’를 활용한다. 약 200개 문항 풀이에 80~100분이 소요된다. 검사 결과는 직무 적합성 파악에 참고한다. 면접은 지원자 역량 위주의 구조화 인터뷰 기법을 활용해 신뢰성을 높이고자 노력한다. 구조화 인터뷰 기법은 쉽게 말해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자가 A라고 답변하면 A1, B라고 답하면 B1 질문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구직자의 유형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단순한 압박면접과는 분명 다르다.
인크루트에는 직원추천 포상제도도 있다. 이 제도는 직원의 추천으로 입사한 사람이 업무를 잘 수행하면 추천자와 입사자 모두에게 포상하는 하는 것이다. 인턴십 프로그램 및 관리자들의 모임을 통해 만들어진 인적 네트워크도 활용된다. 인크루트 입사 지원자라면 인크루트의 인재지원 풀에 등록하는 것이 좋다. 채용 시 풀에 등록돼 있는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이다.
Q: 채용 시 우대사항이나 가산점은.
A: 사회형평적 채용 확대에 따라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보훈대상자는 우대해 채용하고 있다.
Q: 인크루트의 인재상은.
A: 인크루트는 인간 중심의 철학인 인본주의를 기반으로 밝고 긍정적인 심성과 굳건한 팀워크, 지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상을 강조한다. 특히 함께 일하는 가족, 동료 마인드를 지니고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인재를 찾는다.
Q: 근무환경은.
A: 휴게실에 설치된 안마의자는 직원들의 피로 회복을 돕는다. 카페형 로비에서는 커피가 연중 무료로 제공된다. 사내 매점은 무인점포로 운영되고 유명 콘도 회원권은 4계절 이용 가능하다. 여직원의 비율이 높은 만큼 육아휴직 사용률은 100%에 가깝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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