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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다가온 인공지능(AI) 가전 시대…‘말 한마디’로 모든 가전 컨트롤

콘셉트 넘어 실질적 편리함 제공

삼성전자 빅스비, 반응속도 더 빨라져

LG전자는 '씽큐' 체험존 확대

17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인공지능(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 삼성전자(005930) 직원이 이처럼 말하자 에어컨·공기청정기·조명이 동시에 켜졌다. “굿나잇”이라는 말에는 반대로 모든 기기가 꺼지거나 수면 모드로 전환됐다. 미래 기술이 아니라 삼성 스마트폰과 가전을 구입하면 당장 누릴 수 있는 현재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의 대중화와 고도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AI 가전을 더욱 빠르게 보급하는 한편 AI 가전의 편의성을 눈에 띄게 높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와 연계한 ‘삼성 홈IoT’를 선보이고 AI 로드맵과 비전을 설명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앞으로 AI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 업계의 리더십과 판도를 빠르게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각 가정에 IoT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개별 기기의 원격 제어, 기기 간 연결성을 뛰어넘어 사용자 개인에 맞춘 지능화된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면서 “그동안 연구개발을 집중해온 ‘홈IoT’ 기술이 빅스비와 만나 더욱 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제품에 빅스비를 적용했고 향후 오븐과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삼성 제품뿐만 아니라 전구·센서 등 제3자 기기까지 연동하고 제어할 ‘스마트싱스 허브’를 국내에 도입한다.

삼성의 자신감처럼 빅스비의 반응속도와 편의성도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에어컨에 ‘덥다’고만 말해도 곧바로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작동을 시작하고 세탁기는 옷감에 따른 세탁코스를 추천해준다. 기기 간 연결성도 향상됐다. 거실에서 TV로 보던 화면을 냉장고 화면으로 옮겨와 보거나 TV를 보면서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확인하는 일도 가능하다. 김 사장은 “빅스비를 사용할수록 사용자 특성을 기기가 학습해 더욱 뛰어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간단한 명령은 내년이면 사람과 대화하는 수준의 반응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베스트샵 강남본점에 인공지능 ‘씽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고객들은 이 곳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를 포함한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는 자체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갖고 있다. 국내에선 네이버 인공지능 비서 ‘클로바’와 손을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스피커를 활용하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건조기 등 와이파이(wifi·무선랜) 기능이 탑재된 LG전자의 주요 가전제품과 연동해 음성만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베스트샵 강남본점에 AI ‘씽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고객들은 이 곳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를 포함해 휘센 씽큐 에어컨, LG 올레드 TV AI 씽큐 등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 및 IoT 가전·기기를 통해 LG ‘씽큐’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고객들은 LG전자의 AI 스피커 ‘씽큐 허브’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객이 “하이 LG, 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에 연결된 공기청정기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고객들은 또 ‘씽큐 허브’를 통해 음악, 교통·지역·생활 정보, 번역,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제공하는 다양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 방문객이 “하이 LG, 근처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가 주변 맛집의 상호와 연락처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특히 ‘씽큐 허브’는 냉장고 문이 열려있다고 말해주거나,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 시기, 세탁기의 통 세척 시기 등을 스스로 알려준다.

고객들은 베스트샵 강남본점 외에도 논현동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5층에서 ‘씽큐’를 체험할 수 있다. 또 LG전자 서초R&D캠퍼스 및 LG사이언스파크에도 주요 거래선을 위한 ‘씽큐’ 체험공간이 있다. 향후 LG전자는 인공지능 ‘씽큐’의 체험 공간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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