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철거민들에게 막말했다고 주장하며 도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남 캠프 측 염오봉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경청과 대화로 갈등을 줄이기는커녕 막말과 독선으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게 이재명식 정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남 캠프 측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철거민 단체와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에게 막말을 한 사례들을 제시하며 독선으로 시민들과 갈등을 빚은 시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염 대변인은 “사회적 약자와도 막무가내로 충돌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민원인들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시장으로서 품격을 지키라는 시의원의 요구에는 고성으로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표적인 포퓰리즘인 무상교복 정책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야당 의원들의 신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며 “심지어 기권한 의원까지 반대했다고 공개해 고소를 당했다”고 언급했다.
염 대변인은 “경기도는 31개 시군이 함께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단체”라며 “그만큼 다양성을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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