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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남보원 “과거 시한부 선고로 자살까지 생각”

희극인 남보원이 과거 의사의 오진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아 힘들어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55년 차 희극인 남보원이 출연해 우여곡절 많았던 지난 인생을 되돌아봤다.

남보원은 “갑작스레 의사로부터 5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당시 그 의사는 살을 빼지 않으면 5년 밖에 못 산다고 했다”고 말했다. 열심히 체중을 감량했지만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는 “목숨을 끊고자 하는 충동이 오더라. 9층에 살 땐데 여기서 떨어지면 사람들이 불쌍하게 죽었구나 할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남보원은 “내가 너무 힘들어하자 아내가 무대에서 죽으라고 밀더라”라며 “아내 덕분에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남보원은 1936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했다. 극장식 코미디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부터 TV가 보급되는 1970년대의 쇼프로그램 전성시대를 거쳐 1980년대까지 한국 코미디계의 대표 주자로서 활동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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