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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여고생 이지현, 한국여자오픈 깜짝 선두

2라운드서 5언더 보태 8언더로 최혜진 등과 동률





무명의 여고생이 한국여자골프 최고 무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2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둘째 날 경기에서 이지현(18·충북 영동산업과학고3년)은 5언더파 67타를 쳐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날 3언더파 공동 5위였던 이지현은 이날 세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7개의 버디(보기 2개)를 뽑아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이지현은 국가대표는커녕 해마다 20명가량 뽑은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선발된 적 없는 무명이다.



250야드 이상 장타가 무기인 이지현은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출전했는데 첫날부터 아이언 샷과 퍼트가 너무 잘 됐다”고 했다.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골프에 입문한 그는 주로 스크린골프로 기량을 쌓았다고 한다. 한국여자오픈의 아마추어 우승은 2003년 송보배가 마지막이다. 장수연과 최혜진이 8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뤘고 오지현은 7언더파 4위, 박인비는 이븐파 공동 34위다.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이성호(31)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2라운드에 9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다. 2위 박상현과 4타 차다. 2라운드 16언더파 128타는 KPGA 투어 36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인천=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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