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KTX 해고승무원들 정복 입고 행진..."복직문제 해결해달라"

"문제 해결 안 될시 강도 높은 투쟁 나설 것"

KTX 해고 승무원들이 18일 서울역 농성장에서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면담 요청서 전달을 위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18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해고된 승무원들을 만나 해결 의지를 밝혀달라”며 “정부와 청와대, 한국철도공사 경영진은 빠른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고되기 전에 입던 승무원 정복을 갖춰 입고 숭례문, 광화문 등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했다.

해고승무원들은 지난 4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KTX 승무원 재판’ 등을 협상 카드로 삼아 박근혜 정부를 설득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정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KTX 해고승무원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한다’고 약속하고 당선됐는데 왜 문제 해결이 늦어지는지, 어떤 대안이 있는지 직접 듣고 싶다”며 주장했다.



해고 승무원들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은 “극단적인 방식은 지금까지 애써 자제해왔지만, 기다리기만 하기에는 너무 지쳤다. 우리의 행동으로 다소간 사회적 파장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12년간이나 이 문제를 방치한 철도공사 경영진에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KTX 승무원들은 2006년 3월부터 코레일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지만, 코레일은 자회사로의 이적을 거부한 승무원 280명을 정리해고했다. 해고승무원들은 2008년 10월 코레일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고, 1심 법원은 코레일이 승무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라고 판결했다. 2심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지만 2015년 대법원은 이 판결을 파기하고 승무원들의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